모금함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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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보호가 종료된 만 열여덟살 은지(가명)의 이야기입니다.

  부모님이 아닌 보호시설의 보살핌 아래, 비록 출발점은 달랐지만 여느 친구들과 다르지 않게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고 꿈을 위해 준비하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하루하루 시간이 흐르고 법적인 성인이라 불리는 만 열여덟의 은지에게도 어느덧 보호시설을 떠나야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부산시에서 자립정착금을 지원받았지만 월셋방 보증금으로 모두 사용되었고, 은지는 당장의 끼니를 해결하기 위해 편의점 아르바이트를 시작하였습니다. 여느 친구들과 다르지 않게 학교생활도 열심히 하였던 은지에게 다가온 또 다른 출발점은 시간이 지날수록 멀게만 느껴집니다.
  
  대학생활을 하는 또래 친구들로부터 종종 시험 준비가 힘들다는 이야기를 듣지만 경험의 기회 없었던 은지에게는 그저 로망일 뿐입니다. 은지도 대학을 가서 또래 친구들과 함께 공부도 하고 은지의 꿈인 패션디자이너를 향해 나아가고 싶은 마음은 지금 이 순간에도 변함은 없지만 오늘의 은지는 당장 하루를 먹고 살아갈 생각에 무거운 마음으로 문을 나섭니다.

• 은지와 같은 친구들에게 불러지는 단어, ‘보호 종료 아동’

  일반적인 가정과는 달리 부모의 사망이나 학대, 경제적인 이유 등으로 아동복지시설을 통해 보호를 받으며 양육되어지는 아동을 보호아동이라고 합니다. 열여덟의 은지와 같은 친구들은 법적으로 보호가 종료된 아동 즉, 보호 종료 아동은 법적인 성인이라는 이유로 스스로 자립하며 살아가기 위해 저마다의 꿈을 뒤로한 채 사회로 뛰어들고 있습니다. 누군가의 보호 없이 자기 자신이 보호자로써 당장 먹고 살아가야하는 환경에 노출되어있는 보호 종료 아동에게는 출발선이 다를 수밖에 없는 현실입니다.
  
  부산아동복지시설 욕구조사(2021)에 따르면 보호 아동의 자립 준비 어려움으로 ‘경제적인 어려움’ 37%로 가장 높았으며, ‘주거마련의 어려움’ 25%로 뒤를 이었습니다.

• 여러분의 해피빈은 ‘디딤씨앗통장’을 통해 보호아동에게 직접 지원합니다.

  본 해피빈 모금은 부산 지역의 보호 종료를 앞둔 보호아동들의 디딤씨앗통장으로 직접 지원됩니다. "디딤씨앗통장"이란 보호 아동의 자산형성지원사업의 일환으로 만 18세이후 자립을 위한 용도로만 해지·사용이 가능하며, 정부에서 매 월 후원금의 5만원 한도까지 1:1 매칭금을 적립해주는 통장입니다. 이러한 "디딤씨앗통장" 덕분에 여러분들이 후원해주시는 기부금이 두배의 효과로 아동들에게 지원될 수 있습니다.
  
  보호 종료되어 사회에 첫발을 내딛어야 하는 우리 보호아동들이 건강한 사회 구성원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여러분들의 작은 관심과 참여가 절실합니다.
  
  
  본 해피빈 모금은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와 부산광역시보호아동자립지원센터(한국아동복지협회)가 함께합니다.

세상을 향한 열여덟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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